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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수행기/Meditation 명상

스트레스 디톡스 수업.

by Storm Duck 2020. 1. 23.

얼마전에 스트레스 디톡스 수업을 들었다. 수업은 2일동안 진행되고, 주로 명상과 이완, 딕샤로 이루어지는 수업이다. 인도 오앤오 아카데미에 소속된 우다나 선생님께 받게되었다.

첫째날은 내마음 속에 가득한 돌들을 다 꺼내놓은것 같았다. 평소에는 잔잔하지만 속을 보니 그속에 뭉친 원망과 미움과 여러가지 복합적인 많은 감정들과 사건, 사고들이 줄줄이 들어났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다시 마주한다는게 힘들었고, 마음편하자고 수업갔는데 나의분노는 하늘까지 닿아서 진동하며 나를 흔들어놓았다.

첫째날의 부정적인 감정이 해소 될수 있을까?
안될것 같았다. 용서명상 시간엔 입에서 욕 만나왔고, 저주하고 미워했다. 시급한것은 그런 나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것이었다.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나자신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이해해주고 사랑해주었다.

그후엔 용서못할 타인에게 기도했다. 나는용서하지 못하지만 신은 당신들을 용서했습니다. 그것으로 모든 원망과 미움이 녺을 것입니다.

죽음체험

 

마지막 프로그램이 진행 될 때였다.
아주 짦은 몇초의 시간 동안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죽음체험.

죽음체험으로 나는 과거의 모든 미움과 원망의 사건들이 사후에 갔을때 어떻게 느껴지는지 미리 체험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명상이 깊어지고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은 각자의 카르마에따라 웃기도하고 울기도 했다. 나는 지난 아픈 기억탓에 눈물이 흐르다가 옆에서 웃으면 같이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그때, 밝은 빛으로 내 앞에 부처님이 오셨다.
나는 평소에 매일 금강경 독송을 하는데, 그때마다 밝은 빛으로 부처님을 앞에 모시고 직접 마음닦는 공부를 해주신다고 상상하며 금강경을 읽는다. 그래서 그런지 빛으로 오셨다고 느껴졌던것 같다.

나는 몸을 벗고 에너지로 존재했다.
마치 미간 부분이 빛으로 변하고 나는 내 몸이 아니었다.

나는 부처님 빛을 따라 높게 날아가고 싶었는데 많은 감정들이 무겁게 함께 있었기 때문에 오르지 못함을 느꼈고 그때 부처님께서 "모든 감정이 귀찮은 것이다"라고 말해주셨다. 조금 의아한것은 감정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감정만 해당되는것은 아니었다.

나는 모든 감정을 벗고 빛이 되었고, 가볍게 떠오르는것을 느꼈다. 다시 과거의 아픈 사건을 보았고, 감정은 없었다. 그냥 일어난 사건만이 존재할 뿐.


스트레스 디톡스 효과

그렇게 나는 과거의 아픔을 치유한 것일까?? 아니면 마취제로 마취시킨 것일까. 그냥그렇게 바라볼수 있게 되었다. 죽이고 싶은 상대방도 그냥 무심히 바라볼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큰변화는 부모님에 대한 애증의 마음이 한결 정돈되었다. 나도모르는 증오, 사랑의 반복적인 감정패턴이 차분해졌다. 그리고 증오는 이제 올라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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