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감정과 현실창조. 팔자를 바꾸는 업장소멸.

매순간 나를 관하는 위빠사나 명상을 24시간 하고, 지금은 습이 되어서  매순간 나를 지켜보는 명상이 생활화 되어있다.

나를 안다는 것은 남을 알게되는 것이고 나아가 우주 전체(진리) 를 알게 되는 것인데, 그래서 수행을 할때에는 모든 포커스가 나, 또는 내마음을 알고 교정하는 것에 집중이 된다.

오래전 한참 백팔배  명상을 열심히 할 때 일이다.  
어떤감정이 올라오는 것은, 그러한 감정이 생기는 현실을 창조하는 것이라는 법칙을 막 알았을 때였다.

그날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는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극심한 짜증이 올라왔다. 이유없이 올라오는감정, 또는 다 지나간 과거가 회상되면서 계속반복적으로 올라오는 감정은 잘 관찰할 필요가 있는데   그이유는 그러한 감정선이 미래의 현실창조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나는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 알아차렸다. 감정을 알아차리고 짜증이라는 감정을 지켜보았다. 잘해소되지 않을때는 나만의 방법  염불수행이나, 단전명상 등으로 흘려보내고는 하는데, 여튼 그날은 그간 쌓아온 수행의 힘으로 짜증이라는 감정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부정적인 감정에 끌려가지 않을수 있었다.

그리고는 제주로 가기위해 김포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나의 명상, 수행은 계속되고 있었다. 그런데 버스에서 내릴때  어떤 다른 승객이 나와 똑같은 케리어를 사용해서, 자기짐은 놓고 내짐으로 바꿔들고 가버린 사실을 알게되었다.

앗불싸.
정신이 혼미하다. 그런데 다행인것은 상대방 가방에 전화번호가 달려있었고, 내가 그번호로 전화를 걸었을때 어떤 중년남성이 전화를받았다. 자기아내가 여행을 떠나는데 혹시 몰라서 아침에 아내의 짐가방에 자기 연락처를 적어두었다는 것이다. 나는 그 중년남성의 중간 가교역활로 무사히 짐을 바꿀수 있었다.

불가에서 말하기를 우리 모두는 내면에 위대한 불성이 있다. 부처님처럼 모든것과 연결된, 다 알고있는 신과같은 능력, 바로 자성불이다. 나의 불성은 미리 이렇게 짜증나는 일이 있을줄알고 있었던걸까. 아침부터 그렇게 이유없이 짜증이 났던것은.

내가 유추해보기로, 만약 수행자가 아니었다면 그감정에 휘둘려 계속 짜증나는 미래를 창조하고 있었을 것이나, 그래도 빠르게 알아차리고 감정을 여여하게 유지했던것이, 그 중년남성이 아침에 급하게 연락처를 달아두는 행동으로 연결되어,  자칫 짐을 못찾아 크게 당황스럽고 어쩌면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 될수도 있었던것을 막았던 것이다.

업장소멸은 이렇게 할수있다.
내 내면의 진동이 인과업을 초월하는 사랑과 감사의 진동에 머물때 과거의 모든 업장이 소멸되어, 여여한 미래로 나가아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금 이순간의 감정상태가  미래의 현실로 이어지므로,  우리는 지금도 매순간 자기의 현실을 창조하고 있으며, 그 법칙을 아는순간 우리는 비로서 신이된다. 신과같이 자기세상의 천지창조를 할수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의 사찰방문중 만난 강아지 보리.

#명상
#업장소멸